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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부영 Ar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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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art, exactly?" 과연 Art는 무엇일까요.
Art는 넓은 의미로는 예술을 뜻하나 특히 여기서는 미술을 뜻합니다.
어원적으로 Art는 어떤 물건을 제작하거나 어떤 정해진 활동을 완수해가는 기술적 능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흔히 Art라고 하면 시각적이고 조형적인 분야인 회화, 건축, 조각만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인 Bob Raczka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Art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확장시켜줍니다.
그는 회화와 조각과 같은 전통적인 예술매체가 비전통적인 방식으로도 창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Art is draped.(Art는 주름잡아 걸친 천과 같고)
Art is chiseled. (Art는 끌로 깎은 것과 같고)
Art is pasted. (Art는 풀로 붙이는 것과 같고)
Art is drizzled. (Art는 흩뿌리는 것과 같다.)
라고 각 작품마다 저자가 Art 대한 개념을 짧게 정의한 부분이 기발하고 '미술은 이런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게도 합니다.
아티스트들이 만든 각 작품은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서 이미지를 통해서 자기 자신의 감각과 감동과 감정을 표현한 것이기에 누구나 고유의 시각을 갖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리하여 미술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벽, 천장, 램프, 깔개, 술잔, 악기등의 평범한 우리 주위의 사물들도 Art의 형태로 탄생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Art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다가가기 어렵고 낯선 영역으로 느껴지기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부터 아이들에게 미술책을 보여주기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았고 손이 간다하더라도 언뜻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명화집을 찾기는 더욱 어려웠습니다.
보통 명화집이라고 하면 들고 다니기에도 불편할 만큼 두꺼운데 이 책은 아이들이 들고 다니며 볼 수 있는 페이퍼백으로 되어있어 언제든지 펼쳐 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책은 Art에 관한 저자의 짧은 정의와 관련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17,000년전 동굴벽화에서부터 그리스 꽃병, 아프리카 가면, 옵아트, 피카소의 조각 즉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유명한 작품 27편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 스스로 비교하며 대조하면서 Art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만들 수 있으며 서양미술사 전체를 자연스럽게 접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Art is~~ 계속 반복되는 문장은 간결하게 라임구조로 되었습니다.
Art에 관한 짧은 문장은 라임(shapes-grapes/ chiseled-drizzled/ record - occurred/ warm- form/ enlightening- frightening/ wall-all / straight- date/ pink - think )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히 그림만 보여주는 명화집이 아니라 Art에 관한 짧은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 Read Aloud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특히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작가가 말한 Art에 관한 정의가 우리가 명화를 왜 봐야하는지를 말하는 듯 합니다.
"Art is how artists get you to think."
이런 좋은 명화를 자꾸 봐야 아티스트들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고 그들의 작품을 보며 시공간을 넘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작품마다 아래쪽에
Art is lines.........Art에 관한 저자의 짧은 단상
Fall ..................작품제목
Bridget Riley.......작가
1963.................. 제작연도
Tate Gallery, London .....미술관 명, 지역 쓰여있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화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나와있어 작품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묘미는 세가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째, 작품자체만 아이들에게 보여줍니다.
제목, 작가도 말하지 않고 작품자체만 보고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며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며 나름대로 느낀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이 책은 오브제를 이용한 작품과 추상화가 수록되어있어 아이들의 생각을 많이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이런 연습을 하게 되면 미술관, 전시회를 갈 때도 작품을 유심히 보게 되며 스스로 제목을 붙이며 작품을 감상하게 되어 그 작품의 작가와도 더 친밀감을 가지며 작품을 감상하게 됩니다.
둘째, 작품과 관련하여 Art에 관한 저자의 짧은 정의를 보면서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상식과 관념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작품의 제목을 보면서 아티스트들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가지며 그렸는지를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림을 보면서도 그저 잘그렸다, 못그렸다, 내가 그려도 저것보다 낫겠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림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아이들과 느낌을 나눠가지려고 노력해야합니다.
특히 이 Bob Raczka의 책들은 그런 느낌들을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세가지를 함께 하며 이 명화집을 감상하다 보면 아이들은 더 주의깊게 관찰할 것이며, 각 작품에 대한 시각적 기억이 세부와 형태, 색채를 풍부하게 해 줄 것입니다. 그래서 명화는 더욱 어렸을때부터 봐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취학 전에 미술에 관한 재료들로 경험할 기회는 풍부하나 정작 아이들에게 미술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소개하며 설명할 수 있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어진 명화집으로서 미술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미술은 꼭 회화나 조각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든 인간적 노력이 다 미술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럼 우리모두 마음의 문을 열고 이 책을 보며 Art에 관한 사고를 확 넓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