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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더구스 Puffin Mother Goose Treasury (Raymond Brig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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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
상품상세설명
소박한 일러스트로 집대성한 마더구스 결정판
마더구스는 영미문화권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동문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400여편에 달하는 수많은 작품의 대부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구전문학이기에 대부분 작자가 알려져 있지 않고 각각의 유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설과 해석이 나오기도 하지요.
마치 우리의 어머니가, 그리고 그 어머니의 어머니가 ‘금자동아 은자동아~’하면서 우는 아기를 달래고 보듬어주었던 기억이 함께 하는 전래동요나 동시를 들려두었던 것처럼, 마더구스 역시 영미권 사람들의 정서 속에 유년시절 추억의 한 부분으로 오롯이 자리잡고 있는 문학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러한 두 가지 특징, 작자가 알려져 있지 않아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영미문화의 바탕이 되는 정서를 담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마더구스는 수많은 작가와 출판사를 통해서 나름의 해석으로 여러 가지 버전이 출판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Raymond Briggs 의 마더구스 역시 수많은 마더구스 콜렉션 중의 한 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콜렉션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자랑하며 단연 돋보이는 책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아름다운 감동을 전한 Snowman과 Father Christmas 등의 주옥 같은 작품으로 잘 알려진 Raymond Briggs의 일러스트로 1967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한 이 선집은 약 220편의 방대한 마더구스를 집대성 하고 있어 마더구스의 가치를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작가 특유의 투박한 듯 정감 어린 펜선, 소박하면서 따뜻한 표정을 담은 인물들의 생생한 묘사, 글의 내용과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어우러지는 그림표현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마더구스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Diddle, diddle, dumpling, my son John,
Went to bed with his trousers on;
One shoe off, and one shoe on,
Diddle, diddle, dumpling, my son John.
아무런 뜻도 없는 Diddle, diddle, dumpling이라는 재미있는 말과 함께 신발 한 짝은 신고 한 짝은 벗은 채 침대에 잠든 존을 노래한 이 마더구스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누워있는 소년,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진 옷과 양말, 신발 한 짝을 그린 Raymond Briggs 의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그림 한 컷으로 더욱 잘 설명이 되고 있습니다.
약 220편의 마더구스 하나 하나까지, 한편도 빠짐없이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일러스트가 함께 하고 있는 이 책은 그래서 alliteration (두운), 그리고 rhyme(각운)의 묘미를 한껏 살린 마더구스의 사운드가 주는 재미와 함께 가사에 담긴 의미까지 담아갈 수 있지요.
이처럼 1960년대의 복고적인 일러스트에 21세기의 세련된 감성을 덧칠하여 새로이 출간해낸 Raymond Briggs의 마더구스 콜렉션은 마더구스를 사랑하는 분들, 혹은 처음 마더구스를 접한 독자들 모두에게 오래도록 가치 있는 소장품으로 남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