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림이 선명하여 표지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만 보아도 즐거운 이 책의 특징은 펼치면 장면이 커지는 곳이 3군데나 있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입니다.

작은 연못에 커다란 물고기가 살고 있었습니다. 물고기는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갈매기 두 마리가 바다 이야기를 들려주자 물고기는 연못은 자기가 살기에는 너무 좁다고 생각하고 갈매기의 도움으로 시냇물까지 가게 됩니다. 시냇물로 온 커다란 물고기는 바다까지 가면서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시냇물(brook)에서 만난 개구리, 조금 큰 냇물(stream)에서 만난 오리, 강(river)에서 만난 비버, 만(bay)에서 만난 거북이는 모두 자기들과 함께 살자고 이야기를 하지만 커다란 물고기는 자기가 살기에 이곳들은 너무 좁다고 말하면서 바다로 갑니다. 그러나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굶주린 상어를 만나게 되자 커다란 물고기는 자기 자신이 매우 작다는 것을 깨닫고 지나온 길을 거슬러 올라가서 자신이 살던 연못으로 되돌아 갑니다. 바로 그 연못이 물고기에게 딱 맞는 곳이었습니다.
선명하게 검은색으로 테두리 선이 그려져 있는 그림은 어린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위아래, 옆으로 계속 커지는 페이지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우리나라에서 프뢰벨 테마 동화시리즈 중 <꺽다리 물고기 거꾸리 물고기>로 번역 출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