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조각들로 채워진 불모지 한가운데 작은 집에는 매일 조그만 창문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쓰다 버린 폐품과 우중충한 날씨를 바라보며 살 고 있는 한 노인이 있습니다. 매일 노인은 폐품을 정리하고, 분리하고, 불태우고, 땅에 묻는 일을 합니다.
노인은 밤마다 야생동물이 가득한 밀림 속에 사는 꿈을 꿉니다. 그 곳에는 알록달록한 새들과 열대의 나무들과 이국적인 꽃들, 청개구리와 큰부리새, 호랑이가 어울어져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면 늘 폐품으로 둘러싸인 평범한 일상일 뿐입니다.
어느 날 노인의 머릿 속에는 멋진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윽고 그의 집 주위에는 깡통과 폐품으로 만들어진 숲이 탄생하지만, 노인이 꿈꾸던 정글은 아니었지요. 우연히 날아든 작은 새도 이윽고 날아가 버리고, 달빛 아래에서 노인은 소원을 빕니다. 그의 소원은 이루어질까요?
아이들은 헬렌 워드의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아무리 쓸모없는 불모지라고 할지라도 작은 관심과 사랑을 쏟는다면 온갖 생명체들이 살아갈 보금자리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책에서 배우는 영어표현
** Interpretation (문장 해석)
There was once a wide windswept place, where nowhere and close to forgotten, that was filled with all the things that no one wanted.
이름도 없고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곳은 강한 바람에 노출되어 있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모든 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One day something caught the old man's eye and an idea planted itself in his head.
어느 날 무언가가 노인의 눈을 사로잡았고, 그의 머리 속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Under the old man's hand, a forest emerged.
노인의 손에서 숲은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All day the old man walked through the silence and his heart ached with emptiness.
온종일 노인은 정적 속을 거닐며 공허감으로 인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Soon the song of birds mingled with the buzzing of insects and the rustle of leaves.
머지 않아 새들의 노랫소리는 곤충들의 윙윙거림과 나뭇잎의 살랑거림과 어울어졌습니다.
** Glossary (단어 해석)
tin 주석, 주석그릇, 주석깡통
windswept 바람에 노출된
tropical 열대의, 열대성의
exotic 이국적인, 색다른, 낭만적인
rubbish 쓰레기, 폐물
crumb 작은 조각, 빵 부스러기
perch 횃대, 앉아 있다(쉬다)
mingle 섞다, 섞이다, 혼합하다
rustle 살랑살랑 소리를 내며 움직이다
slip 미끄러지다, 미끄럼
- 글 : 헬렌 워드(Helen Ward)
영국 글로스터셔에서 살고 있으며, 브라이턴 미술 학교를 졸업하고, 20여 년 동안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1985년 제1회 워커 상 어린이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1990년과 2001년 국립예술도서관 일러스트레이션 상 도서 부문. 2003년 영국 도서 디자인 및 제작상 어린이 책 부문, 2003년과 2008년 영어협회 도서상 소설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Moon dog, The animals Christmas carol등이 있습니다.
- 그림 : 웨인 안데르손 (Wayne Anderson)
1946년 영국 레스터셔에서 태어나 레스터셔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79년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2001년 국립예술도서관 일러스트레이션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영국 레스터셔에 살고 있습니다. 국제 미술 도서관 협회 선정 상을 받았고, 전미 일러스트 협회로부터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 
